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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㈜명성, 시대 흐름 읽는 안목·기술력으로 급성장"
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7.04.24 17:59:23 조회수 2529

 

대구 서구에 위치한 명성은 불과 5 6 년 만에 기술력을 인정받는 알짜 기업이 됐다 . 창업한 지는 20 년이 넘었지만 강소기업으로 부상한 건 주력 상품을 휴대용 보조배터리 등으로 바꾼 이후였다 . 짧은 기간 동안 명성이 급성장 할 수 있었던 비결은 시대의 흐름을 읽는 안목과 기술력이었다 .

 

미래를 예측해야 선도기업 !

 

명성이라는 상호는 2012 년 다시 찾은 이름이다 . 1994 명성산업 으로 시작한 이 업체는 2009 기프트케이알로 이름을 한번 바꿨다가 다시 명성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.

 

2012 년은 상호만 변경된 것이 아니라 명성에게 전환점이 되었던 해다 . 탁상시계 등의 판촉물을 만들어 판매하던 업체에서 휴대전화 주변기기와 실리콘 생활용품 등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제품군으로 주력 상품을 과감하게 바꾼 시기다 . 품질경영시스템 인증 ,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등도 이때 받았다 .

 

 

2013 년부터는 휴대용 보조배터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. 당시는 휴대전화 주변기기 시장이 지금처럼 주목받기 전이다 . 하지만 휴대전화 발전 속도와 주변기기 시장 확장성을 내다보고 보조배터리에 주목했다 .

 

명성이 보조배터리로 눈을 돌릴 당시에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았다 . 하지만 특허기술 등을 개발해 2014 년부터 보조배터리 생산에 역량을 집중했다 . 다른 업체들보다 한발 빠른 시도였다 . 2015 년에는 글로벌 기업을 만들기 위해 중국 선전에 현지공장을 세웠다 .

 

보조배터리 시장을 선점한 덕에 현재 명성은 국내 보조배터리 시장 점유율 15 17% 를 자랑하는 우량기업이 됐다 . 국내에서 1 년에 보조배터리 1700 1800 만개가 팔리는데 이중 250 여만 개가 명성의 제품이다 . 중국 샤오미 등 5 6 개 대형 보조배터리 제조 · 수입회사를 제외하고도 국내에만 중소 업체가 수백 여 곳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명성이 이룬 성과는 이례적이다 .

 

보조배터리 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도 껑충 뛰었다 . 2013 66 억원 정도였던 매출이 2015 년에는 178 억원을 넘겼다 .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대구스타기업에 선정됐고 올해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디자인혁신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.

 

미래는 무선시대

 

명성은 무선가전을 통해 두 번째 혁신을 꿈꾸고 있다 . 보조배터리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아예 무선가전 제품 개발에 나서 무선 글로벌 리딩기업 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. 무선가전에 가장 중요한 배터리 기술력을 확보했기 때문에 무선가전 사업을 선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.

 

무선 선풍기 , 무선 고데기 , 무선 믹서기 등 생활가전 제품 개발을 완료했고 디자인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. 지난해 사물인터넷 (IoT), 모바일앱 개발 인력을 대거 신규 채용한 것도 무선가전 개발과 모바일 연동 앱 개발을 위한 것이었다 . 50 여명의 직원 중 15% 정도가 디자인 핵심 인력인 것도 무선가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.

 

명성은 곧 국내 대형가전 유통업체에 무선가전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아마존 , 알리바바 등 세계적인 온라인 쇼핑몰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.

 

최해영 (39) 차장은 “2012 년 명성이라는 이름을 다시 사용하고 보조배터리 개발에 집중한 것이 기업 혁신의 계기가 된 것처럼 무선가전을 통해 두 번째 혁신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 이라며 “4 차 산업혁명 기술과 연계된 무선가전 시장의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올해가 무선가전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.

 

 

기술력과 글로벌 마케팅이 성공의 열쇠

 

명성은 빠른 판단으로 시장에 먼저 진입하기도 했지만 소비자들이 신뢰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든다는 기본에도 충실했다 .

 

자체적으로 충전효율 · 속도를 개선한 배터리 충전 모듈과 무선 충전 모듈을 개발 (2015 ) 했고 보조배터리의 자체 태양광 충전 기술도 개발 (2014 ) 했다 . 실리콘 생활용품도 친환경 기술 등을 적용하는 등 고객의 요구에 부합할 수 있는 제품군 개발과 디자인 개선에 주력했다 .

 

글로벌 유통망 구축에도 전력을 다했다 . 2015 년 중국 선전에 공장을 만들면서 현지 법인도 함께 설립했다 . 제품 생산과 중국 내수 시장 및 해외영업 판로 확보를 동시에 진행하기 위한 것이었다 . 미국과 영국 , 네덜란드 , 루마니아 , 베트남 , 일본 등지에는 해외지사도 두고 있다 .

 

국내 유통망도 철저하게 관리했다 . 24 년 신뢰를 바탕으로 3000 여개 업체와 방대한 유통망을 구성했다 . 대구 본사와 서울 , 인천 , 부산 , 제주 등 전국 14 곳에 애프터서비스 (A/S) 센터도 만들었다 .

 

명성은 보조배터리 등의 기술 관련 특허 4 건을 보유하고 있다 . 최근 3 년간 제품 디자인 지식재산권도 21 건이나 등록했다 . 보조배터리 등은 에스모도 (SMODO), 무선가전은 위미 (WIMI) 라는 자체 브랜드를 만드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도 갖췄다 .

 

김명용 대표 " 무선기기 시대 내다보고 준비합니다 "

 

" 변화를 빨리 알아채야 선두가 될 수 있습니다 ."

 

김명용 (49) 명성 대표는 강소기업이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으로 시대의 변화를 빨리 알아채는 안목을 꼽았다 . 변화에 민감해야 한다는 신념은 김 대표가 걸어온 길이기도 하다 . 명성이 처음부터 탄탄대로를 걸었던 것은 아니다 . 회계분야 일을 하다가 사업에 뛰어든 김 대표는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다 . 1994 년 명성산업을 만들어 무역사업에 뛰어든 그는 사업 경험이 없어 큰 손실을 봐야 했다 .

 

이후 1996 년부터 탁상용 시계 , 벽시계 등 기념품을 만들어 판매하며 조금 수익을 낼 수 있었지만 곧 중국산 저가 시계가 밀려 들어오면서 다른 활로를 찾아야 했다 . 이에 컴퓨터 주변기기로 눈을 돌려 중국에서 카드리더기 , USB 허브 등을 수입한 뒤 가공해 되팔았다 . 당시 컴퓨터 주변기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때라 꽤 수익을 낼 수 있었다 . 하지만 강소기업이 되기에는 부족했다 .

 

제대로 된 제조업을 하고 싶었던 김 대표는 휴대전화 보조기기 시장으로 눈을 돌려 다른 업체들보다 먼저 시장에 뛰어들었다 . 그는 "2012 년부터 휴대전화 시장의 급속한 발전을 예감하고 주변기기 , 그중에서도 보조배터리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" " 이때부터 준비하며 시장 상황을 지켜보다 2014 년 보조배터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 것이 지금의 명성을 있게 한 계기가 됐다 " 고 말했다 .

 

김 대표는 지금 또 다른 변화를 감지하고 있다 . 그는 곧 무선가전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. 무선 배터리에 집중했던 것도 무선가전 시대를 내다보고 시작한 일이라고 귀띔했다 . 김 대표는 " 배터리 성능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무선기기 시대가 온다 " " 이런 확신이 있기 때문에 서둘러 준비하고 있다 " 고 밝혔다 .

 

김 대표는 빠르게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한 방법으로 직원들과의 소통을 꼽았다 . 직원들과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변화를 제대로 읽을 수 없다는 얘기다 . 그는 " 직원들과 운동이나 취미생활 등을 함께하고 자주 의견을 나눈다 " " 특히 젊은 직원들과의 소통에서 얻는 게 많다 " 고 강조했다 .

 

하지만 글로벌 시장을 뚫는 것은 쉽지 않다 . 각 나라별 인증제도가 다른데다 사드 등의 문제로 중국시장에 신경 쓸 일이 더욱 많아졌다 . 김 대표는 " 배터리의 경우 나라마다 인증 기준이 달라 여기에 맞추는 것이 쉽지 않다 " " 최근 사드 문제로 중국 내 분위기도 좋지 않아 모든 부분에서 조심하고 있다 " 고 말했다 .

 

 

국민일보  최일영 기자

mc102@kmib.co.kr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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